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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2023.05.23 : ~1권.2023.05.25 : 2권~3권.​‘알쓸인잡’에 나온 책!이라는 것이 책을 고른 첫 번째 이유였고, 세계 최초의 SF소설이라는 것이 두 번재 이유이며, 책이 작가의 의도와는 반대로 이용되었다는 슬픈 사연이 세 번째 이유이다.​​​​제1권편지 1~3[24]사랑하는 누님, 제가 낭만적으로 군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친구의 부재를 쓰라리게 절감합니다. 제 곁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온화하면서도 용감하고, 교양을 갖추었으되 넓은 마음을 지니고 있으며, 저와 취향이 같고, 제가 세운 계획을 인정해주거나 수정해줄 만한 그런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 이게 뭔 이상형과 결혼하고 싶다같은 발언이여.​1장[44]나는 현실 세계와 관련된 사실을 탐구하는 일이 즐거웠다. 반면 그녀는 시인들의..

2024.11.14

범죄 심리의 재구성, 고준채

​2023.05.04​친구가 고른 책~ 난 장르별로 책 한 권씩 도장깨기 하는데, 범죄심리는 이미 다른 책으로 도장깨기를 했기에 딱히 볼 생각은 없었음. 그러나 독서 모임 책으로 선택되었기 때문에. 읽음. 이렇게 겉핥기 식으로 얄팍한 지식만 쌓아온 내 사고가 조금 더 깊어진다...​​1장 범죄심리학의 탄생[18]질 드레는 15세기 영국과 프랑스의 백년전쟁을 승리로 이끈 인물로, 잔 다르크에 버금가는 영웅이었다. 나라를 위해 열심히 싸운 그는 신의 정의를 위해 앞장선 잔 다르크가 신의 구제를 받기는커녕 화형에 처해졌다는 사실에 절망감을 느끼고, 신의 존재를 부정하며 잔인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고백했다.→ 씹새가 지랄하네. 신의 존재를 왜 어린애들을 살해하면서 부정하는데? 성직자들을 죽였으면 신빙성이라도 있지..

2024.11.14

역사란 무엇인가, E.H.카

​2023.04.24 : ~76p.2023.04.25 : ~102p.2023.04.26 : ~239p.​이 책도 겨스릠께서 읽어보라고 하셨던 책 중 하나로, 내 독서희망 리스트에 몇 년간 묵혀 있었던 책이다. 당연히 언젠가는 읽겠지~라는 안일한 마음으로 대충 방치해 두고 있었는데, 영화 을 보고 읽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1. 역사가와 사실[27] 물론 사실과 문서는 역사가에게는 없을 수 없는 필수물입니다. 그러나 그런 것을 떠받쳐 모시지는 마십시오. ​[29] 그것은 무구의 시대였습니다. 역사가들은 에덴동산을 거닐었고, 몸을 가려줄 한 가닥의 철학도 지니지 않은 채 벌거숭이로 부끄러움 없이 역사의 신 앞에 섰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후 우리들은 죄를 알고 추락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아직도 역사..

2024.11.14

악의와 공포의 용은 익히 아는 자여라, 홍지운

2023.04.11독서모임 책~​​악의와 공포의 용은 익히 아는 자여라→ 비눗방울 나오는 장면은 머릿속에 장면이 재생되듯 생생했다. 주인공 한없이 불쌍하고… 웬 이상한 외계생명체한테 걸려서 이게 뭔 날벼락이야… 물론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불쌍… 제일 안타까운 건 가족들이지만… 응… 근데 걔한테 친절히 대했으면 이런 파국은 아니었으려나? 그렇다면 이 소설은 동물을 소중히 대하자는 이야기를 하는 동물권 옹호 소설 ㅋㅋ 인가 ㅋㅋㅋㅋㅋㅋ 이게 뭔 개소리야 ㅋㅋㅋㅋㅋㅋ. 중반부까지 좀 더 감정 묘사랑 상황설명이 자세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뒷부분은 빠져들듯 읽었음.​​프로필 사진으로 올린 것[59]B는 내 영혼의 북극성이었다. 무언가 고민이 되고 성찰해야 할 문제를 만났을 때 그가 어디로 향하는지를 지켜본 뒤..

2024.11.14

28, 정유정

​2023.04.04 : ~172p2023.04.06 : 173p~495p​​​감상평​​ 으. 진짜 별로. 가장 기분나쁜 요소들만 쏙쏙 골라서 디스토피아랑 결합시킨 소설. 매체 속 아무리 참담한 이야기에서도 동물, 아이는 끝까지 살리려 하는데 이 소설에서는 그딴 것 없다. 동물은 살처분 당하고 아이는 불에 타 죽는다. 작가는 >>인간은 추잡하다. 소설 속 휴머니즘? 죄다 짓밟힌다. 구한 아이는 죽고, 구한 개도 죽고, 도와준 여자는 성폭행당하고… 불쾌함. 매우. 이런 자극적이고 역겨운 소재들이 작가의 길티플레저인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불쑥불쑥 치민다. 독서모임에서 읽으라고 시킨 책이 아니었으면 아마 중간에 읽다가 때려쳤을 것 같다. 너무 기분 나빠서. 휴머니즘을 갖고 있는 유일한 등장인물까지 마지막에 ..

2024.11.14

한낮의 어둠, 율리아 에브너

​2023.03.27 : ~30p2023.03.30 : ~120p2023.04.03 : ~180p2023.04.04 : ~265p2023.04.05 : ~310p2023.04.06 : ~348p(끝)​극단주의자들의 사고는 대체 뭘까?하는 궁금증 때문에 선택하게 되었다. ​​​1부 모집​[30]불신은 개인을 극우 채널로 이끄는 핵심 요소 중 하나이지만 사람들을 채널에 머물게 하는 것은 재미와 친밀감, 성취감이다.​[52]하이데거의 이념적 성향은 의심할 여지없이 분명하다. 그는 국가사회주의 독일노동자당의 당원이었고, 파시스트에 반대하는 유대인 학생이었던 자신의 연인 한나 아렌트가 독일에서 추방당한 후에도 히틀러를 지지한 것을 한 번도 후회하지 않았다.→ 머라고????? 하이데거 나치였어???? 나치?????..

2024.11.14

그 개는 정말 좋아서 꼬리를 흔들었을까?, 설채현

​2023.03.15 : ~120p2023.03.16 : 121~294p​독서모임 세 번째 책! 독서모임이 아니었다면 평생 읽을 일 없었을 책! 이런 기회에 읽어보는 거지!​​​​PART1 개는 ‘장난감’이 아니다​[21]우리는 무언가 가슴을 울리는 사건을 접하면 슬픔에 잠기거나 분노하곤 합니다. 그러나 윤리적으로 ‘뭔가 잘못됐다’고 여기고 감정적으로 애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목소리를 높이고 해결책을 고민해서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반려견을 키우려는 사람들이 가장 쉽고 편하게 강아지를 구할 수 있는 장소만 선택하려고 하는 한, 이런 문제는 영원히 해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30]강아지들은 엄마 개의 배변 행동을 보고 배웁니다. 엄마 개는 강아지가 잘못된 공간에 일을 보면 코로 밀어내는 등의 행동..

2024.11.14

이방인, 알베르 카뮈

2023.03.07​독서모임에서 두 번째로 낙점된 책. 아마 독서모임 아니었으면 읽을 일 없었겠지. 큰글씨로 읽음. 근데 표지 저거 아님.. 걍 검정임. 저스트 블랙.​1부1[24]창백한 얼굴과 피처럼 붉은 귀의 대조는 내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28]아직도 그날 본 몇몇 광경이 아직 내 머릿속에 남아 있다. 마을 근처에서 마지막으로 우리를 따라잡았을 때 페레의 얼굴이 그중 하나다. 그 뺨은 힘겨움과 신경질이 한데 섞인 눈물방울로 흥건했다. 하지만 주름살 때문에 더 이상 흘러내리지는 않고 얼굴 위에 퍼졌다가 다시 한데 모여 녹초가 된 얼굴에 니스칠을 한 것처럼 번들거렸다.​3[39]→ 동물학대…​4[50]조금 뒤에 그녀는 자기를 사랑한냐고 물었다. 그런 건 별 의미 없지만 사랑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

2024.11.14

이 글을 읽는 사람에게 영원한 저주를, 마누엘 푸익

2022.07.05 : ~70p2022.08.102023.02.02 : ~215p2023.03.02 : 215~378p​​제목제목제목 오로지 제목. 제목때문에 보기 시작했다. 제목이 너무 변태같아!제1부[39]“래리! 쳐다보지 말아요, 부탁이에요.”“누구 말입니까?”“길모퉁이로 걸어가는 사람.”“아는 사람인가요?”“래리, 제발 부탁이니 그가 가까이 못 오게 해줘요. 쳐다보고 싶지 않아요. 가게 안으로 들어가도록 해요.”“이미 지나갔습니다. 왼쪽으로, 프린스 스트리트 쪽으로 들어갔습니다.”“래리, 당신이 내 불평불만을 들어주는 대가로 보수를 받는 게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자신 있게 말하는데, 아주 나쁜 일이 일어날 수 있어요. 그런데 그걸 어떻게 피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어떤 의미에서..

2024.11.13

감시와 처벌, 미셸 푸코

2023.02.21 : ~56p2023.02.25 : 57p~322p2023.02.26 : 323p~445p2023.02.27 : 446~465p​대학교 1학년 사회학개론 시간, 교수님께서 읽으라고 하셨던 책들 중 하나. 읽어야지~라고 생각만하고 읽고 싶은 책 리스트에다가 담아만 놓은 지 몇 년이 지났는데, 2023년 독서모임?을 만들기로 하고 열흘마다 한 권씩 읽고 검사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 영광스러운 독서모임의 첫 번째 책으로 낙점된 것이 이 책.^^ 원래는 다른 책 하고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이런 어려운 책을... 선택하게 됨.​​역자 서문[17]《감시와 처벌》에서 푸코는 규율권력의 주체가 누구인지를 말하지 않았고, 신체형으로부터 징역형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부르주아 계급이 어떤 역할을 했..

2024.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