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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위험한가, 제임스 길리건

2024.12.14 : ~머리말2024.12.18: ~3장2024.12.19: ~6장2024.12.20: ~끝”보수가 정권을 잡으면 사망률이 올라간다.”는 문장을 처음 맞닥뜨리고 약간의 충격을 받았다. 사실 복지를 줄이면 그에 따라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 이 힘듦이 ‘사망’으로 이어질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해 이걸 직시하게 된 충격이랄까. 왜 못 하지? 빡대가린가? ㅋㅋㅋ 쨌든 그런 이유로 이 책을 고르게 됐다. 추천사 · 머리말[8%]그리고 한 정당이 미국 국민에게 주는 경제적 부담과 고통이 다른 정당보다 일관되게 더 높고 한 정당이 이루어내는 번영과 경제적 안정 수준이 다른 정당보다 일관되게 더 낮은데, 그래서 경제를 일으키기보다는 경제를 망치는데 어째서 그 정당이 계..

2024.12.21

유시민의 항소이유서, 유시민

2024.12.12 19:30-20:30 이 시국이니까 더 생각나더라  1.정의로운 법률이 공정하게 운용되는 사회에서라면 양심의 명령이 법률과 상호적대적인 모순관계에 서게 되는 일은 결코 일어날 수 없으리라는 소박한 믿음 위에 자신의 삶을 쌓아올릴 수밖에 없었으며 앞으로도 역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2.현 정권은 유신독재의 미수에서 가까스로 빠져 나와 민주회복을 낙관하고 있던 온 국민의 희망을 군화발로 짓밟고, 5·17 폭거에 항의하는 광주시민을 국민이 낸 세금과 방위성금으로 무장한 ‘국민의 군대’를 사용하여 무차별 학살하는 과정에서 출현한 피묻은 권력입니다. 3.현 정권은 정식출범조차 하기 전에 도덕적으로는 이미 파산한 권력입니다. 현 정권이 말하는 ‘새시대’란, 노골적·야수적인 유신독재헌법에 온갖 화..

2024.12.20

백석 전 시집 -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백석

2024.11.27 : ~여우난골족2024.11.30 : ~끝 친구가 고른 책. 하지만 전에 읽었던 백석 시인의 시집이 좋았기 때문에 기대된다! 추일산조 秋日山朝아츰볕에 섶구슬이 한가로이 익는 골짝에서 꿩은 울어 산울림과 장난을 한다. 산마루를 탄 사람들은 새꾼들인가파란 한울에 떨어질 것같이웃음소리가 더러 산밑까지 들린다 순례 중이 산을 올라간다어젯밤은 이 산 절에 재가 들었다 무리돌이 굴어나리는 건 중의 발굼치에선가광원 曠原흙꽃 니는 이른 봄의 무연한 벌을경편철도輕便鐵道가 노새의 맘을 먹고 지나간다 멀리 바다가 뵈이는가정거장假停車場도 없는 벌판에서차車는 머물고젊은 새악시 둘이 나린다→ 헐… 흙꽃이 흙먼지야? 시적이야…ㅠ흰밤녯성의 돌담에 달이 올랐다묵은 초가지붕에 박이또 하나 달같이 하이얗게 빛난다언젠가..

2024.12.20

반 고흐, 영혼의 편지 1

2024.11.19 : ~18%2024.11.22 : ~끝. 친구가 고른 책  이 책 속 다른 작품성경미슐레의 『프랑스 혁명』밀레의 「쌀쌀한 시월」로이스달의 「오버빈의 표백된 땅」홀의 「아일랜드 이주민들」렘브란트 「성경을 읽고 있는 여자들」제라르 빌더스 「편지와 일기」미켈란젤로의 「밤」밀레의 「땅 파는 사람들」「양치는 소녀」앵그르의 「샘」모파상의 『오리올 산』모파상의 『피에르와 장』 새장에 갇힌 새[1879년 10월 15일]겨울이 지독하게 추우면 여름이 오든 말든 상관하지 않고 싶을 때가 있다. 부정적인 것이 긍정적인 것을 압도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받아들이든 받아들이지 않든 냉혹한 날씨는 결국 끝나게 되어 있고, 화창한 아침이 찾아오면 바람이 바뀌면서 해빙기가 올 것이다. 그래서 늘 변하게 마련인..

2024.11.23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 애거서 크리스티

2024.11.13 요즈음 솜사탕같은 소설만 읽는 게 넌더리 나서 골랐움   재밌었다! 나는 범인 찾기에 완전히 실패했고 ㅋㅋ 그저 헐 … 헐~ ………………. 독서록 쓰다가 자신의 문장구사력에 현타가 올 수도 있는가? 그러하다. 내가 그렇다. 그러므로 조금 더 저렴하지 않게 독서록을 써 보도록 하겠다.  추리 소설의 가장 큰 묘미인 범인 찾기일 것이다. 나는 이 컨텐츠를 성공적으로 즐기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범인을 찾아내지는 못하였다. 그래도 추리 실패에 대한 안타까움 내지 자괴감이 들지는 않았다. 서술 방식 자체에도 트릭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종류의 책 내지 영화는 두 번 보면서 창작자가 은근하게 숨겨놓은 암시들을 찾아내야 제대로 즐길 수 있는데, 솔직히 두 번 볼 것 같지는 않다.  아..

2024.11.22

파견자들, 김초엽

2024.11.04 친구가 고른 책  “그야 당신이 오직 당신만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환상을 버린다면, 얼마든지 가능하지요.”   솜사탕같은 책. 나는 김초엽 작가와 비슷한 문체들의 글을 솜사탕같은 글이라고 명명하겠다. 달짝지근하고, 둥실둥실 부유하며, 밀도가 낮아 손에 쥐기 어렵다는 뜻이다. 읽고 나니 500페이지 가량이 된다고 믿기에는 어렵다. 체감으로는 200-300페이지 정도이다. 실제로 ‘28’과 거의 비슷한 분량이지만 실제로 28이 읽는 데 시간이 2배 정도 걸렸다. 개인적으로 나는 김초엽 작가의 글이 밀도가 낮다고 느껴진다. 읽기에는 부담이 없지만, 그래도 기대한 대서사시가 없어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는 부분.  결말은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다. 범람체와 함께하는 삶을 강요하는 느낌이랄까… 나..

2024.11.22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2024.09.23  1Deja-vu! ‘이미 보았다’는 뜻이지. 최초의 경험인데도 불구하고 이미 본 적이 있는 것 같은 현상을 이르는 말이란다. 재밌지 않니? 손님들은 우리가 파는 자투리 예지몽에 예쁜 이름까지 붙여주었어. 정말 독창적이야! 2“신선한 ‘호기심’을 2방울 정도 떨어뜨려 봤어. 자, 한번 마셔보게.” 달러구트가 내민 레모네이드는 바다에 담갔다 뺀 것처럼 맑은 푸른색을 띠고 있었다. 페니는 에이드를 받아서 꿀꺽꿀꺽 마셨다. 짜릿하고 상큼한 단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게다가 호기심이란 생각보다 훨씬 유쾌한 기분이었다. 3아이는 5살에 멈춰버린 채, 둘만 늙어가는 시간이 너무나도 더디게 느껴졌다.    중심 이야기가 없다. 이야기글이라기 보다는 세계관 설명서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세계..

2024.11.22

10대를 위한 세계 분쟁지역 이야기, 프란체스카 만노키

2024.09.042024.09.22 친구가 고른 책 1 모두가 원하는 것은 평화와 안정뿐_레바논1종교적 분열로 촉발된 전쟁의 해결책으로 나온 협정이 다시 한 번 각 단체의 신념만 강조하는 꼴이 되고 만 것이다.2기본적으로 모두가 원하는 것은 평화와 안정 뿐이거든요. 사실 자기가 사는 나라에 그렇게 기본적인 것을 요구하게 되면 안 되죠. 당연히 누려야 하는 것이잖아요. 6 혁명이 내전으로, 희망을 찾아 국경 너머로_시리아3“저는 고문과 전쟁에서 살아남았고, 지금은 안전해요. 하지만 제 나라는 그렇지 않죠. 저처럼 세상이 변하는 것을 보고 싶은 사람에게 망명은 너무 슬픈 운명이에요.”4우리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닙니다. 적어도 2년 전부터 우리는 역사에서 제외됐어요.

2024.11.22

기억 전달자, 로이스 로리

2024.06.08  이 책을 영상화한 영화를 봤었는데 재미있었기 때문! 보통 영화보다 원작이 더 재밌기 때문에 원작은 얼마나 재밌을까? 하는 마음으로 골랐다.  1.각 가구의 쓰임새는 정확하게 규정되어 있었다. 가령 침대는 잠잘 때만 써야 했고, 식탁은 식사할 때만 써야 했으며, 책상은 공부할 때만 써야 했다. 2.1. 매일 학교 공부가 끝나면, 즉시 노인의 집 뒤에 있는 별채 입구로 가서 안내원에게 당신이 왔다고 알립니다.2. 매일 훈련 시간이 끝나면 즉시 집으로 돌아갑니다.3. 이 순간부터 당신은 무례함을 금지하는 규칙들을 지키지 않아도 됩니다. 어떤 주민에게 어떤 질문이든 할 수 있고 그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있습니다.4. 마을 사람들에게 당신이 받는 훈련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아버지 어머..

2024.11.22

공산당 선언, 칼 마르크스 · 프리드리히 엥겔스

2024.06.272024.07.05  제1장 공산당 선언그는 자신이 추구한 사유를 이론적으로 체계화하는 데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를 철학자로 쉽게 규정하지 못한다.그는 여전히 우리에게 자본주의에 대한 올바른 문제 제기의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이다.자본의 논리로 야기되는 인간 소외의 문제를 철저하게 분석함으로써 인간 해방의 가능성을 모색했다.이제까지 사회의 모든 역사는 계급 투쟁의 역사이다.부르주아지는 역사적으로 매우 혁명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부르주아지는 개인의 존엄을 교환 가치로 용해시켰고, 문서로 확인되고 정당하게 획득된 수많은 자유들을 단 하나의 비양심적인 상업 자유로 대체했다.그들이 생산한 상품의 저렴한 가격은 모든 만리장성을 무너뜨리고 야만인들이 외국인에게 품고 ..

2024.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