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04
친구가 고른 책~ 난 장르별로 책 한 권씩 도장깨기 하는데, 범죄심리는 이미 다른 책으로 도장깨기를 했기에 딱히 볼 생각은 없었음. 그러나 독서 모임 책으로 선택되었기 때문에. 읽음. 이렇게 겉핥기 식으로 얄팍한 지식만 쌓아온 내 사고가 조금 더 깊어진다...
1장 범죄심리학의 탄생
[18]
질 드레는 15세기 영국과 프랑스의 백년전쟁을 승리로 이끈 인물로, 잔 다르크에 버금가는 영웅이었다. 나라를 위해 열심히 싸운 그는 신의 정의를 위해 앞장선 잔 다르크가 신의 구제를 받기는커녕 화형에 처해졌다는 사실에 절망감을 느끼고, 신의 존재를 부정하며 잔인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고백했다.
→ 씹새가 지랄하네. 신의 존재를 왜 어린애들을 살해하면서 부정하는데? 성직자들을 죽였으면 신빙성이라도 있지. 염병할 새끼가.
[23]
소외된 계층의 여성들은 차에 태워 납치하기 쉽고 실종되어도 사회적으로 무관심해 제대로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는 점을 노렸다고 한다.
→ 하 시바… 좆같은 것…
[27]
“만약 재수사를 하면 경찰과 검찰의 사기가 땅에 떨어지는 것은 물론 조직이 무너질 수 있다. 더구나 법정에서 증언한 많은 사람이 위증죄로 처벌받아야 하는 등 무리가 많다”고 하며 호프먼 주지사를 설득했다.
→ 뭐래 시발? 처벌받아야 할 일이면 처벌받아야지 샹. 틀린 것을 바로잡았다는 이유로 무너질 조직이라면 사라지는 게 나음. 차라리 무너뜨리고 다시 세워 십.
[47]
따라서 범죄심리학은 범죄의 원인을 주로 미시적, 개인적, 유전적, 선천적으로 본다. 이는 범죄 원인을 주로 거시적, 사회적, 환경적, 후천적으로 접근하는 범죄학과는 차이가 있다.
2장 현장에서 답을 찾다
[71]
일부 언론은 낯선 남자의 차에 탄 피해자를 비난하기도 했으나,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면 피해자를 비난할 수 없을 것이다.
→ …?
[92]
심리학적 지식이 없는 형사들은 큰 동요가 없는 유족들을 보고 ‘원래 감정이 희박한 사람 또는 정신력이 강한 사람’으로 생각하거나, 혹시 가족간의 범행이 아닌지 의심하기도 한다. 그러나 가족의 범죄 피해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은 없다. 무덤덤한 범죄 피해자는 감정이 마비되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 ㅠㅠ…
[104]
CSI를 꿈꾸며 미국 유학을 준비 중인 학생이라면 지원 대상 학과가 미국법과학회의 인증을 받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세상에나 ㅋㅋㅋ 대학이… 대학도…? 대학인데도??
[121]
사회학자인 리처드 오프셰는 판사의 잘못된 판결에 대해 “최악의 직업적 과실이다. 이건 마치 의사가 멀쩡한 팔을 자른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127]
강간 사건이 발생한 시간에 톰슨은 텔레비전 방송국의 생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었다. 공교롭게도 그는 사건이 발생한 바로 그 시간에 텔레비전에 나와서 목격자 증언과 관련해서 인간의 기억이 어떻게 왜곡될 수 있는지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 ㄹㅇ 공교롭다…
[148]
“의뢰인 부부는 당시 20세, 21세였으며 네 살배기 딸을 둔 부모로서 아이를 먹여 살려야 하는 상황에서 돈이 없어 피해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처벌받았다”
→ 미친새끼들인가? 내가 나중에 커서 다른 사람 성착취 한 돈으로 먹고 잤다는 거 알게되면 자괴감 대박일 듯. 말같지도 않은 변명을 대고 있어 씹쌔들…
3장 범인의 마음과 싸우다
[164]
주요 20개 나라 모임인 G20 국가 중에 우리나라보다 여성 피해자 비중이 높은 나라는 하나도 없다. 심지어 여성 인권이 낮다고 평가되는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살인 사건 피해자의 여성 비율이 30퍼센트를 채 넘지 않는다.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한다”라는 속담처럼 개인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에 대한 분노를 손쉬운 상대인 여성, 노인 등 약자에게 푼다고 할 수 있다.
→ 범죄 이름을 ‘묻지마 범죄’가 아니라 ‘강약약강 범죄’라고 바꿔야 되는 수준 아님? 개어이없어 ㅋㅋ…
[187]
사피어는 진술의 구조와 내용을 분석해 진술의 신빈성을 평가하고자 했다. ~ 일반적으로 사건을 은폐하거나 왜곡하려는 의도가 있는 진술인은 ‘사건 중’의 비중을 줄이고 ‘사전 전’이나 ‘사건 후’의 분량을 늘이는 경향이 있다.
[197]
끝으로 유머는 개인이 스스로 불편하지 않고 타인에게도 불쾌감을 주지 않으면서 낙천적이고 재치있게 갈등에 대처하는, 정신적으로 건강한 문제해결 능력이다.
→ 그럼 지만 재밌고 남은 불쾌한 건 뭐라고 불러요?
4장 범죄를 막는다는 것
[208]
소년들은 피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잔디를 깎거나 금전적으로 배상하는 등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졌다. 처음에는 소년들을 동네에서 쫓아내라고 했던 피해자들 역시 소년들을 직접 만나고 나서는 사과를 받아들이고 심리적 안정감을 되찾았다. 캐나다 엘마이라 사건을 계기로 이후 많은 나라에서 ‘가해자-피해자 화해 프로그램’, ‘가족 회합’ 등을 제도화했다.
→ 뭐… 취지도 좋고 결과도 좋은데… 이건 범죄 나름 아님? ㅋㅋㅋ 성폭행 피해자나 살인 피해 유가족들 찾아가서 사과한다고 뭐가 해결됨? 그 사람들은 가해자 얼굴 보는 것만으로도 고역일텐데. 이 사례는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끼친 게 아니라 간접적인 금전적 피해를 준 사례라 훈훈한 마무리가 가능했던 거잖아. 사람 대 사람으로 피해 입힌 사건도 이렇게 해결할 거임? 그 사람들이 찾아온 가해자 보고 졸도하지나 않으면 다행이겠다. 추가로 가해자들이 진심으로 뉘우칠지도 아리송함. ㅋㅋ 지금도 반성문 몇 장 내고 뉘우쳤다고 감형해달라는 판국인데, 싫다는 피해자 꾸역꾸역 찾아가서 안하느니만 못하는 사과 툭 던져두고 난 사과했다!라면서 감형해달랄 게 뻔함. ㅋㅋㅋ. 회복적 정의? 이건 정말 큰 범죄자로 클 것이 우려되는 초범 청소년들 교정 수준에서나 가능하다고 난 생각함. 그것도 아주 미미하게.
[220]
따라서 단순히 ‘인질 협상’이라고 하면 협상의 가장 큰 부분을 포함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게 된다. 따라서 자살 시도처럼 인질을 동반하지 않는 모든 상황에서의 협상을 총체적으로 지칭하기 위해 인질 협상 대신 ‘위기 협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에필로그
[228]
각자의 역할에 책임을 다하는 우리 시대의 많은 영웅이 있기에 우리 사회는 조금씩 발전해나가고 있다. 우리 시대의 모든 영웅과 함께 안전하고 좋은 나라를 만들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다.
감상평
범죄 심리가 뭔지 개괄적으로 알고 싶을 때 보면 좋을 내용인 듯하다.
근데 이 책보다는 살인자들과의 인터뷰 더 추천.
그리고 책 디자이너한테 보너스 두둑이 챙겨줘라... 디자인 완전 깔딱센
20241106
그래 솔직히 말해서 별로였어! 디자이너한테 보너스 챙겨주라한 것도 책표지가 예뻐서 30점 줄 것 60점 준 거라 저렇게 말했던 거임. 목차들 간의 관계성 내지 흐름, 범죄심리학의 깊은 내용도 없어 수박 겉도 아니고 허공을 핥으면서 수박 생김새만 눈에 담는 정도로 개괄적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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