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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유시민의 항소이유서

2024.12.12 19:30-20:30 이 시국이니까 더 생각나더라  1.정의로운 법률이 공정하게 운용되는 사회에서라면 양심의 명령이 법률과 상호적대적인 모순관계에 서게 되는 일은 결코 일어날 수 없으리라는 소박한 믿음 위에 자신의 삶을 쌓아올릴 수밖에 없었으며 앞으로도 역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2.현 정권은 유신독재의 미수에서 가까스로 빠져 나와 민주회복을 낙관하고 있던 온 국민의 희망을 군화발로 짓밟고, 5·17 폭거에 항의하는 광주시민을 국민이 낸 세금과 방위성금으로 무장한 ‘국민의 군대’를 사용하여 무차별 학살하는 과정에서 출현한 피묻은 권력입니다. 3.현 정권은 정식출범조차 하기 전에 도덕적으로는 이미 파산한 권력입니다. 현 정권이 말하는 ‘새시대’란, 노골적·야수적인 유신독재헌법에 온갖 화..

12:42:56

백석, 백석 전 시집 -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2024.11.27 : ~여우난골족2024.11.30 : ~끝 친구가 고른 책. 하지만 전에 읽었던 백석 시인의 시집이 좋았기 때문에 기대된다! 추일산조 秋日山朝아츰볕에 섶구슬이 한가로이 익는 골짝에서 꿩은 울어 산울림과 장난을 한다. 산마루를 탄 사람들은 새꾼들인가파란 한울에 떨어질 것같이웃음소리가 더러 산밑까지 들린다 순례 중이 산을 올라간다어젯밤은 이 산 절에 재가 들었다 무리돌이 굴어나리는 건 중의 발굼치에선가광원 曠原흙꽃 니는 이른 봄의 무연한 벌을경편철도輕便鐵道가 노새의 맘을 먹고 지나간다 멀리 바다가 뵈이는가정거장假停車場도 없는 벌판에서차車는 머물고젊은 새악시 둘이 나린다→ 헐… 흙꽃이 흙먼지야? 시적이야…ㅠ흰밤녯성의 돌담에 달이 올랐다묵은 초가지붕에 박이또 하나 달같이 하이얗게 빛난다언젠가..

12:38:33

갑자기 빡침

"있는 사람들이 기부하는 건 더 어려워."생각할수록 개빡치는 문장인 것.ㅅㅂ 없는 사람이 자기 생계 쫙쫙 짜내면서 모은 돈 내놓는 결심이 더 어렵지 ㅅㅂ기부해도 사는 데 아무 타격 없는 것들이 후웅~~ㅠ 내가 쥐고 있는 이 부... 내려 놓기 너무 어려운 girl?-심지어 엄밀이 따지면 내려놓는 것도 아니면서 샹-하는 심리적 ^고통^이 어떻게 더 힘드냐.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라 전자가 더 힘든 결정이지.이 말 만들어 놓은 새끼는 기득권적 사고에 절여지다 못해 질식해버린 듯.결론은부자새끼들아 지랄하지마

카테고리 없음 2024.12.18

아 의료민영화 기사 보니까

예전에 과제로 민영화 성공 사례, 실패 사례로 레포트 써야 했던 과제 생각남.실패 사례는 수두룩 빽빽해서 뭐 할 지 고르는 게 문제였는데,성공 사례는 성공으로 '포장'만 해서 좀 더 찾아보면 실패했다는 주장 나오고, 근거 나오고, 자꾸 뭐가 나와서 성공사례 세 개 고르느라 탈모 걸릴 뻔했던 기억이 난다. 결국 나조차도 성공인지 아닌지 논쟁이 그나마 덜한 사례 찾아서 서술함...그 때 실패사례로는 미국 감옥 민영화, 한국 통신사 민영화, 영국 철도 민영화 골랐었고,성공 사례로는 뭐했었지... 무슨 네덜란드 우편사업이었나?? 그거랑 한국 KT&G?? 또 뭐였지??????

카테고리 없음 2024.12.13

씨발

경고를 계엄령으로 하는 미친새끼입법폭거라는 ㄹㅈㄷ 단어선택어떻게 대통령이 극우유투버임 씨발예산 깎이기 싫었으면 사용처를 증명하든가 씨빨아ㅈㄴ 계엄 선포할까봐 이상한 단어 나올 때마다 실시간으로 머리 쥐어뜯고 있음ㅅㅂ 조폭이 설치는 ㅋㅋㅋㅋㅋ씨발아 자살해 뒤져아니 넌 사형당해계엄이 통치행위 씨발씨발씨발네 계엄은 씨발 내란죄 맞아 씨발

카테고리 없음 2024.12.12

더 기버: 기억전달자 책 · 영화 비교

영화 포스터 진심 개최악 미감이라 올리기도 싫음. 스샷으로 대체하겠음.​원래는 영화를 먼저 봤었움. 아빠가 틀어줘서.한 10년 전 쯤...​그 때 봤던 영화가 꽤 재미있었어서 5년 쯤 전에 한 번 더 보고,이번에는 원작 책을 읽어봤다.​그런데 이게 웬걸​책이 별로 재미가 없어!​믿기지가 않았다.원작보다 재밌는 영화화? 내 인생 처음이었기 때문에.​그래서 영화를 한 번 더 봄!(이걸 과제 마감 이틀 전에 봤다는 게 문제지만)​예전에 봤던 화씨 451처럼 내 기억이 보정된 걸까봐 ㅋㅋㅋ(화씨451같은 경우엔 책보다 영화가 더 재밌던 건 아니지만 사람들의 혹평에 비해서는 괜찮다고 생각했었음)​영화를 무려 3번이나 보고 책은 읽은 지 3일 밖에 안 된 따끈따끈한 감상자로서 한 마디 하겠읍니다.​ 영화가 낫다. ..

반 고흐, 영혼의 편지 1

2024.11.19 : ~18%2024.11.22 : ~끝. 친구가 고른 책  이 책 속 다른 작품성경미슐레의 『프랑스 혁명』밀레의 「쌀쌀한 시월」로이스달의 「오버빈의 표백된 땅」홀의 「아일랜드 이주민들」렘브란트 「성경을 읽고 있는 여자들」제라르 빌더스 「편지와 일기」미켈란젤로의 「밤」밀레의 「땅 파는 사람들」「양치는 소녀」앵그르의 「샘」모파상의 『오리올 산』모파상의 『피에르와 장』 새장에 갇힌 새[1879년 10월 15일]겨울이 지독하게 추우면 여름이 오든 말든 상관하지 않고 싶을 때가 있다. 부정적인 것이 긍정적인 것을 압도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받아들이든 받아들이지 않든 냉혹한 날씨는 결국 끝나게 되어 있고, 화창한 아침이 찾아오면 바람이 바뀌면서 해빙기가 올 것이다. 그래서 늘 변하게 마련인..

2024.11.23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 애거서 크리스티

2024.11.13 요즈음 솜사탕같은 소설만 읽는 게 넌더리 나서 골랐움   재밌었다! 나는 범인 찾기에 완전히 실패했고 ㅋㅋ 그저 헐 … 헐~ ………………. 독서록 쓰다가 자신의 문장구사력에 현타가 올 수도 있는가? 그러하다. 내가 그렇다. 그러므로 조금 더 저렴하지 않게 독서록을 써 보도록 하겠다.  추리 소설의 가장 큰 묘미인 범인 찾기일 것이다. 나는 이 컨텐츠를 성공적으로 즐기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범인을 찾아내지는 못하였다. 그래도 추리 실패에 대한 안타까움 내지 자괴감이 들지는 않았다. 서술 방식 자체에도 트릭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종류의 책 내지 영화는 두 번 보면서 창작자가 은근하게 숨겨놓은 암시들을 찾아내야 제대로 즐길 수 있는데, 솔직히 두 번 볼 것 같지는 않다.  아..

2024.11.22

파견자들, 김초엽

2024.11.04 친구가 고른 책  “그야 당신이 오직 당신만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환상을 버린다면, 얼마든지 가능하지요.”   솜사탕같은 책. 나는 김초엽 작가와 비슷한 문체들의 글을 솜사탕같은 글이라고 명명하겠다. 달짝지근하고, 둥실둥실 부유하며, 밀도가 낮아 손에 쥐기 어렵다는 뜻이다. 읽고 나니 500페이지 가량이 된다고 믿기에는 어렵다. 체감으로는 200-300페이지 정도이다. 실제로 ‘28’과 거의 비슷한 분량이지만 실제로 28이 읽는 데 시간이 2배 정도 걸렸다. 개인적으로 나는 김초엽 작가의 글이 밀도가 낮다고 느껴진다. 읽기에는 부담이 없지만, 그래도 기대한 대서사시가 없어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는 부분.  결말은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다. 범람체와 함께하는 삶을 강요하는 느낌이랄까… 나..

2024.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