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선언, 칼 마르크스 · 프리드리히 엥겔스

haomoondo 2024. 11. 22. 06:20

 

  • 2024.06.27
  • 2024.07.05

 

 

제1장 공산당 선언

  1. 그는 자신이 추구한 사유를 이론적으로 체계화하는 데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를 철학자로 쉽게 규정하지 못한다.
  2. 그는 여전히 우리에게 자본주의에 대한 올바른 문제 제기의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3. 자본의 논리로 야기되는 인간 소외의 문제를 철저하게 분석함으로써 인간 해방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4. 이제까지 사회의 모든 역사는 계급 투쟁의 역사이다.
  5. 부르주아지는 역사적으로 매우 혁명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6. 부르주아지는 개인의 존엄을 교환 가치로 용해시켰고, 문서로 확인되고 정당하게 획득된 수많은 자유들을 단 하나의 비양심적인 상업 자유로 대체했다.
  7. 그들이 생산한 상품의 저렴한 가격은 모든 만리장성을 무너뜨리고 야만인들이 외국인에게 품고 있는 견고한 증오를 굴복시키는 강력한 대포이다.
  8. 현대 산업은 가부장적인 장인의 소규모 작업실을 산업 자본주의자들의 거대한 공장으로 바꾸었다.
  9. 그들의 투쟁의 진정한 결과는 직접적인 성공에 있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들의 단결이 점점 더 확산되는 것에 있다.

 

제2장 공산주의의 원칙

  1. 공산주의를 특징짓는 것은 소유 일반의 폐지가 아니라 시민적 소유의 폐지다.
  2. 따라서 자본이 사회 모든 구성원에게 속하는 공동 재산으로 변한다고 해서 개인의 재산이 사회의 재산으로 변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재산의 사회적 성격이 변할 뿐이다. 그것은 계급적 성격을 상실하는 것이다.
  3. 너희는 우리가 사적 소유를 청산하려 한다고 경악한다. 그러나 너희의 기존 사회에서 사적 소유는 구성원의 10분의 9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까닭에 사적 소유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너희는 사회의 압도적 다수의 무소유를 필수 조건으로 전제하는 소유를 우리가 폐지하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는 것이다.
  4. 노동자들에게는 조국이 없다. 그들이 가지고 있지도 않은 것을 그들에게서 빼앗을 수는 없다.
  5. ① 토지 소유의 몰수와 지대를 국가 경비로 전용. ② 고율의 누진세. ③ 상속권 폐지. ④ 모든 망명자와 반역자의 재산 압류. ⑤ 국가 자본과 배타적 독점권을 가진 국립 은행을 통해 국가 수중에 신용 대출금 집중. ⑥ 국가의 수중에 운송 제도의 집중. ⑦ 국영 공장의 확대와 생산 도구의 확충, 공동 계획에 따른 토지 개간과 개량. ⑧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노동 강제, 산업 군대, 특히 농경을 위한 산업 군대 설립. ⑨ 농업 경영과 산업 경영의 결합, 도시와 농촌의 차이를 점진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노력. ⑩ 모든 아동의 무상 공공 교육. 현재 형태로 이루어지는 아동의 공장 노동 폐지. 교육과 물질 생산의 결합 등.
  6. 자신의 계급과 계급 대립을 지녔던 낡은 시민 사회의 자리에 하나의 연합체, 즉 그 안에서는 각자의 자유로운 발전이 모두의 자유로운 발전의 조건이 되는 연합체가 들어선다.
  7. 프롤레타리아들은 공산주의 혁명에서 자신들을 묶고 있는 족쇄 외에는 잃을 게 없다. 그들에게는 얻어야 할 세계가 있다.

 

제3장 공산당 선언의 중판 및 번역본들의 서문

  1. 노예는 한번에 팔려간다. 프롤레타리아는 매일, 매시간 자신을 팔아야 한다.
    1. 공산주의자들은 사회주의자들과 어떤 차이가 있는가?

 

해제 - 철학자 마르크스, 공산주의에서 공생주의로

  1. 그러나 예언이 실현되지 않았다는 것이 반드시 예언의 지식이 잘못되었음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2. 마르크스는 ‘이념 속에서 현실’을 탐구했던 플라톤을 비판하면서 ‘현실 속에서 이념’을 찾고자 했던 아리스토텔레스처럼 이러한 의도를 통해 이미 스스로를 독일 관념론과 차별화했다.
  3. 마르크스는 국민 대다수의 사적 소유를 제거한 것은 다름 아닌 자본주의라고 대답한다.
  4. 엄밀한 의미에서 공산주의는 현재 우리가 처해 있는 사회 관계의 모순을 인식하고 동시에 이를 극복하려는 비판적 ‘운동’이다.
  5. 포스트모던 공생주의는 가진 자의 행복과 없는 자의 불행이 신의 의지라고 생각하지도 않으며, 경제적 발전과 효율성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치러야 하는 대가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6. 포스트모던 공생주의는 사회적 불평등은 단지 ‘피할 수 있는 비극’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인간 이성을 믿지만, 이 땅에서 실현될 수 있는 유토피아는 결코 단숨에 혁명적으로 실현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점에서 인간의 실천 능력에 한계를 설정한다.

 


 

 사실 공산주의의 시초가 마르크스라고 생각했고, 그 때문에 이 책이 공산주의 입문서 내지 소개서일 줄 알았다. 그런데 내 예상과는 달리 그리 떠먹여주는 책은 아니었다. ‘소유 일반’, ‘시민적 소유’이게 뭔데?? 또, 내 안의 공산주의는 혁명무새에 다 때려부셔! 하면서 낫하고 몽둥이 들고 뛰어다니는 이미지였는데 ㅋㅋㅋ 이 책에서의 공산주의는 자~ 자본주의는 이러이러한 개새끼란다~ 이 놈을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까~? 하는 느낌임 ㅋㅋ

 사실 공산주의도 문제가 많고 그 때문에 성공할 수가 없지. 그런데 자본주의도 문제가 많지. 자본주의에서 해결해야 할 것들이 천지 삐까리이고 그 해결책이 공산주의에 많이 존재하는데 공산주의라고 하기만 하면 눈 뒤집혀서 좌빨좌빨 몰아내! 때려죽여!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답답~하다.

 개인적으로 ‘너희는 우리가 사적 소유를 청산하려 한다고 경악한다. 그러나 너희의 기존 사회에서 사적 소유는 구성원의 10분의 9에게는 이미 폐지되었다. 사적 소유가 10분의 9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까닭에 사적 소유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너희는 사회의 압도적 다수의 무소유를 필수 조건으로 전제하는 소유를 우리가 폐지하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는 것이다.’ 이 문장이 가장 인상깊었음. 이런 생각을 은연 중에 하고 있었는데 내 어휘력이 딸려서 제대로 된 문장으로 도출되지 않았단 말이지 ㅋㅋ 근데 명확하게 문장으로 서술해 주니까 뭔가 뚫리는 기분임 ㅎ

 


 

어휘

  • 아방가르드적: 권위적인 전통이나 지배적 질서를 거부하는 인물이나 작품, 경향을 뜻한다.
  • 조야하다: 1.천하고 상스럽다. 2.물건 따위가 거칠고 막되다.
  • 매뉴팩처: 산업 자본가가 임금 노동자들을 고용하여 도구, 작업장, 원재료 따위의 생산 수단을 제공하고 그들의 수공 기술을 이용하여 생산을 하게 하였던 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