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01 : ~61p.
2023.08.04 : ~끝.
요즘 좀 바빠서… 최대한 그림 많고 페이지 적은 책을 찾다찾다 고르게 되었다.
머리말
[13]
이제 우리에게는 보이지 않는 패턴이 우리 삶을 어떻게 형성하는지를 보여줄 지도가 필요하다. 『 눈에 보이지 않는 지도책』은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 문자나 숫자만으로는 전달되지 않는 정보의 세계에 부치는 송가이다. 이 책에 가시화된 패턴이 계속 똑같은 삶에 머무를지, 아니면 더 나은 세상을 재건할지를 여러분이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서문 보아라, 보이지 않는 것을
[25]
이 새로운 지도는 아마도 과거 측량사들이 고심해 정해놓은 길에 의존하고 있겠으나, 사람들의 지혜를 빌려 어디를 가고 가지 않을지 결정하도록 지도에 역동성을 부여하는 것은 디지털 데이터로만 가능한 일이다.
[26]
이제는 무엇을 하든지 디지털 데이터가 대부분 흔적으로 남는다. 무인도로 도망가 휴대전화를 바다에 던져봤자 머리 위를 지나는 위성이 모닥불에서 나는 열 신호를 탐지해낼 것이다.
→ 끼아아아아아악.
1장 우리는 어디서 왔나
“편견과 억압의 물을 바짝 말리려면 우리가 만든 방법들에 의지해야 합니다. 우리가 만든 법의 지혜에, 제도의 온건함에, 이성적인 정신과 따뜻한 마음에 말입니다. 또 불꽃이 꺼지지 않게 하려면 세상에서 내쫓고 싶은 악에 대한 생생한 기억에 의지해야 합니다. 더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지난한 투쟁의 과정에서 기억은 우리가 지닌 가장 강력한 자원입니다,”
[32]
2018년 왕실 결혼식을 앞두고 윈저 앤드 메이든헤드 왕립구 의장은 “유감스럽긴 하지만 아름다운 마을을 호감 가지 않는 모습으로” 선보일 수는 없지 않냐며 일대 거리를 정리할 목적으로 부랑자법을 언급했다.
→ 이 씹새끼가 ㅋㅋ. 이 새끼 재산 압류하고 거지꼴로 길거리로 내쫓고 그 ^^부랑자법^^의 영향 아래 쫓겨나게 해야 함.
이주 조치는 노숙자들을 없애주지 않는다. 우리 눈앞에서만 사라지게 할 뿐이다. 번번이 뿌리 뽑혀 쫓겨나는 삶을 살면서 어떻게 제대로 일하고 교육받을 수 있겠는가?
[39]
혹시 당신도 진짜 혈통을 알아보겠다며 DNA 키트를 구매한 3천만 명 중 하나가 될 거라면, 키트를 신중히 고르기를 권한다. ~ 그런데 이러한 방식은 분량이 10만 장에 달하는 책에서 달랑 두 장을 발췌해 그걸로 책 전체를 평가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51]
→ 하… ㅋ. 승선, 하선만 보고 뭔 무역량이 이렇지…? 이거 맞나? 했는데 ㅋ ㅋ ㅋ. ㅋㅋㅋㅋ. 노예 ㅋㅋ 노예….ㅋㅋ…. 브라질, 영국,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미국… 기억한다 너네. 근데 브라질이 이렇게 노예를 적극적으로 수입한 줄은 몰랐네.
[55]
이웃 국가인 베트남에서는 응우옌이라는 성의 비율이 유독 높다. 마지막 왕조의 성이자 2000년 전 중국이 베트남을 지배하던 시절 중국 관리들이 세금 징수를 위해 부여한 성 ‘루안’의 변형이기 때문이다. → 헐 중국이 베트남을 지배했었구나.
[59]
→ 모함메드, 모하메드, 모함마드… 이 정도면 세상은 ㅁㅎㅁㄷ인 사람과 ㅁㅎㅁㄷ가 아닌 사람으로 구분할 수 있지 않을까??
2장 우리는 누구인가
[82]
북한이 1년에 사용하는 평균 전력량은 602킬로와트시로 남한 소비량보다 20배 가까이 적다. 북한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에 대해 “(비방자들은) 깜깜한 우리 도시의 위성사진을 보며 손뼉을 치고 시끌벅적 떠들지만, 사회의 정수는 화려한 조명 따위에 있지 않다”라고 그럴싸하게 포장한 바 있다.
[93]
고소득 국가의 국민은 91퍼센트가 도시까지 1시간 이내 거리에 거주하는 반면 저소득 국가의 국민은 51퍼센트만 그러한 곳에 산다. ~ 52개 국가에서 약 200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 지도 모델을 만든 연구진은 도시와 얼마나 가까운지가 지구 단위의 부, 교육, 건강 상태와 확실히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 다시 말해 직장, 학교, 병원에 다닐 수 있어야 복지가 향상된다는 뜻이다.
3장 우리는 어떻게 행동하는가
[105]
흑인들의 삶은 위태로웠다. 1899년 봄에는 조지아에 사는 샘 호스가 폭도들의 표적이 되었다. 당시 호스는 자기방어로 고용주를 살해했노라고 시인했지만 강간 혐의는 부인했다. 사건의 진상은 끝까지 드러나지 않았으나 성난 폭도는 점점 세력을 키웠다. 듀보이스는 지역지 《애틀랜타 컨스티튜션》에 ‘조심스럽고 합리적인 성명서’를 기고해 상황을 잠재우고자 했다. 그런데 원고를 넘기러 가는 길에 호스가 끝내 폭도에게 잡혀 린치당했고 화형된 그의 시신이 토막으로 팔리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듀보이스는 가던 길을 멈추고 충격에 사로잡혔다. 이를 계기로 듀보이스는 통계만으로 백인의 태돌르 바꾸기란 역부족임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내 연구를 방해하여 끝내 혼란에 빠트린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흑인들이 린치당하고 살해당하고 굶주리는 와중에 내가 차분하고 이성적이고 초연한 학자일 수 없다는 것이다. 둘째는 내가 해온 과학 연구에 대한 확실한 수요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는 틀림없이 그러한 수요가 있으리라 확신했다. 세상이 진실을 알고 싶어 하고 상당한 정확성과 수고로운 헌신으로 그 진실을 좇는다면 세상이 그 노력을 기꺼이 지지하리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그것은 한낱 젊은이의 이상일 뿐이었고 아예 틀린 사실은 아니나 보편적인 진실도 분명 아니었다.
→ 와… 얼마나 절망스러웠을까.
[107]
놀랍게도 21세기 미국에서 린치는 여전히 연방 범죄가 아니다.
→ 하…….
[110]
→ 유럽새끼들은 노오랗고 아프리카 쪽은 보라색인게 빡친다. 마치 like 아프리카 색을 유럽놈들이 뺏어간 것 같음. 틀린 말은 아니라서 더 열받는다.
[116]
비행기 여행은 개인이 할 수 있는 선택 중에 탄소를 가장 만힝 배출하는 행동 중 하나다. 대서양을 왕복하는 승객 한 명이 대기에 배출하는 탄소량은 2년간 육식을 하거나 8년간 재활용하지 않았을 때와 맞먹으며 평생 소비하는 비닐로 인한 탄소 배출량의 4배에 이른다. 이뿐만 아니다. 비행기가 많이 다니는 고도에 비행운 수증기와 온실가스가 갇히게 되면 비행기 탄소 배출로 인한 온난화 효과는 더욱 심해진다.
→ 아…. 양심통… 아… 양심 아파…
[137]
인도 여성들이 이끄는 시위
[149]
4장 우리가 마주하는 것
[157]
다가올 폭풍을 막기에는 너무 늦었다. 하지만 적어도 창문에 널판을 붙여 대비할 시간은 남았다.
[170]
미군은 1945년부터 1958년까지 마셜제도에서 핵 실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핵무기 67개를 폭발시켰다. 마셜제도는 그 여파에 아직도 시달리지만 동시에 갈수록 심해지는 태풍과 심각한 녹조 현상, 극심한 가뭄과 뎅기열 유행, 계속되는 해수면 상승까지, 쉬지 않고 쏟아지는 기후변화 공격에도 맞서 싸우고 있다. 하지만 점점 더 힘에 부친 상황이다. 주민들 3분의 1은 이미 미국으로 이주했다.
→ ???? 핵 실험을 즈그 나라에서 한 게 아니야???????
에필로그 데이터의 힘
[192]
개인동선 정보를 공개한다는 발상은 서양 사람들에게 불편하게 다가오지만 한국에서는 호응을 얻었다. 실제로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다. 2020년 5월 한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250명에 불과했다. 인구 규모가 엇비슷한 영국에서는 그 기간에 27,454명이 숨졌다. 한국에서는 2020년 5월 서울 이태원에 있는 게이 클럽과 술집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공개되어 많은 이가 신변을 걱정해야 했다. 한국 언론은 접촉자 추적 정보를 토대로 확진자들의 동선과 거주 동네, 나이, 최초 감염자의 직장 정보를 고스란히 보도했다. 결국 그 확진자는 LGBTQ 커뮤니티 중 92퍼센트가 혐오 범죄에 대한 공포를 느낀다고 응답하는 국가에서 아우팅을 감내해야 했다. 한국 정부로서는 전염병 관리를 위해 어느 선까지 정보를 공유하는 게 적당할지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 이런 심도깊은 고민을 하던 나라, 이젠 없습니다.
감상평
ㅎ… 이쒸… 그림 많아 보여서 고른 건데… 책 크기가 크고 글자는 작고 빽빽해서 그림 없이 글만 가득 채운 장은 다른 책 2페이지 분량이 나옴. ㅋㅋㅋ. 꾀를 부리지 말고 정직하게 살아가자… 재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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