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들의 춤, 어니스트 헤맹웨이

haomoondo 2024. 11. 13. 21:03

 

2022.07.22

도서관 갔다가~ 시집 함 읽어보고 싶어서~ 고름~

역시 시는 어렵땅 ㅎㅎ

그리고.... 책 맨 뒤 '옮긴이의 글' 부분 읽지 말 걸. 개쓸데없는 TMI 습득한 기분임 ^^

그놈의 상남자남자남성성 어휴. 하긴 100년 전 사람한테 뭘 바라겠느냐만...

이 짧막한 글에 따르면 그 시대가 찬양해 마지않던 >>마초<<에 절여진 할아버지같음.

결혼 네 번 하셨답니다. 피카소보단 낫네!ㅎ

아래는 좋았던 시들

The Age Demanded

The age demanded that we sing

and cut away our tongue.

The age demanded that we flow

and hammered in th bung.

The age demanded that we dance

and jammed us into iron pants.

And in the end the age was handed

the sort of shit that it demanded.

시대는 요구했다

시대는 우리에게 노래하라고 요구하고는

우리의 혀를 잘라버렸다.

시대는 우리에게 거침없으라고 요구하고는

거짓말을 늘어놓았다.

시대는 우리에게 춤추라고 요구하고는

우리를 강철 바지에 욱여 넣었다.

그렇게 시대는 기어이 뜻대로

요구한 개짓거리를 손에 넣었다. (1922년경, 파리)

Flat Roofs

It is cool at night on the roofs of the city

The city sweats

Dripping and stark.

Maggots of life

Crwal in the hot loneliness of the city.

Love curdles in the city

Love sours in the hot shispering from the pavements.

Love grows old

Old with the oldness of sidewalks.

It is cool at night on the roofs of the city.

평평한 지붕들

도싱의 지붕 위 밤은 시원도 하다.

도시는 무심히

뚝뚝 땀을 흘리고

인생의 구더기들은

도시의 뜨거운 외로움 속을 기어간다.

사랑은 도시 안에서 외따로 떨어지고

사랑은 포장도로의 뜨거운 속삭임 속에서 상해 간다.

사랑은 늙어 간다

노쇠한 보도를 따라 늙어간다.

도시의 지붕 위 밤은 시원도 하다 (1921, 시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