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한 시간 정도 남아서 읽을만한 시집 찾다가 가장 얇은 시집이길래 고름.
밤
시험을 앞두고 책상과 싸우는 학생들,
충혈된 눈을 꿈뻑이며 밤 거리의 빛을 밝히는 사람들
새벽을 만나기 위해 잠과 사투를 버리는 이들.
이들 중 절반은 '패잠병'이 되고 만다
이기려 해도 이길 수 없는 잠의 늪.
밤은 그렇게 우리 눈을 감기운다
안 그래도 피곤한 세상,
쉬엄쉬엄 가라는 그의 배려일까
"피로가 물든 세상에, 너만은 물들지 말라"는
따뜻함이 고마워, 오늘도 일어나
무서운 일상과 맞서본다
.
.
.
.
.
.
.
(사투를 버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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