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 다큐

백룸

haomoondo 2026. 7. 2. 18:05

2026.07.02

영화 시작 30분 동안 너무 재미없어서 잘 뻔했음. 30분 지나고 드디어 백룸에 입장해서 좀 흥미진진해 지려나? 싶다가 또 졸리고... 버티니까 좀 재밌어지고... 그걸 한 4번 반복하니까 영화가 끝남.

주인공들 행동 꼬라지 때문에 혈압 올라서 뒷목 잡으면서 영화 봄. 제에발 수상쩍은 장소를 보면 돌아가. 들어가더라도 여럿이서 가. 실종자 찾으러 갔다가 쎄한 장소를 찾았으면 경찰에 신고 좀 해. 신고! 제발 신고! 좀! 해! 너희 나라는 공권력에 의지할 생각을 아예 안 하냐?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주인공들한테 이입이 안 돼서 내내 납득 안 가는 행동을 하나 할 때마다 넌 뒤졌다. 넌 네 죽음을 자초한 거다. ㅉㅉ. 이러면서 상당히 회의적으로 바라봤다. 유일하게 불쌍했던 건 여자 직원... 등신같은 사장이랑 도파민 중독 남친 때문에 아까운 목숨 날림... 하.

그런데 남친 끌려가고 사장이랑 여직원도 끌려갈 때 카메라 연출 좋았음. 내 취향이야.

내가 개빡쳐하면서 영화를 본 거랑은 별개로 백룸이라는 소재에 부여한 설정은 흥미롭고 재밌었다. 기억의 퇴적이라니. 이 설정 나온 후부터 영화에 제대로 집중하기 시작했음.

그런데 영화 보기 전에 밟은 스포가 '백룸이 부자들 돈놀음이라니 실망이다'라는 내용이라서 영화 보는 내내 하 샹... 스포 당했네.... 이랬다가 영화 끝나기 30분 전까지도 안 나오길래 하.... 진짜 맨 마지막에 나오는 걸 스포당했네... 개빡치네... 하면서 영화를 봤음. 그런데 막판에 나온 내용이 스포 내용이랑 달라서 뭐야? 하고 다른 결의 배신감이 느껴졌음 ㅋㅋㅋ. 약간... 누가 겨울왕국에서 올라프가 흑막이라는 스포를 해서 내내 긴장하고 봤는데 아니어서 열받았다는 사람과 같은 결로. ㅋㅋㅋ

이런저런 이유로 내 별점은 3점. 왜 3점이냐고요? 2.5점은 너무 적은 것 같고 3.5점은 너무 많은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