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 다큐

성난 12인

haomoondo 2024. 11. 16. 06:44

 

20191016

 

너무 재밌었음!

 

영화 내내 장소 변화없이 등장인물들의 대화로만 이야기가 진행되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함을 느끼지 못했음.

 

토론과 대화를 통해 사건이 해결되어가는 과정이 좋았음. 처음에는 피고인이 유죄인지 무죄인지 확신하지 못했던 최초의 무죄를 주장한 사람이 유죄를 주장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건의 구멍들을 발견하고, 무죄임을 확신해 나가는 과정! 이 과정이 토론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것이 좋았당.

 

그리고 12명이 고민해봐서 무죄의 실마리를 잡은 거면... 경찰은 수사를 얼마나 대충한 거야?

 

마지막 즈음에 억지를 써 가며 유죄를 주장하는 아저씨... 엄청 짜증나지는 않았음. 현실에 있을법한 인간상이라서... 자기보호적인 태도로 타인을 윽박지르는 사람.. 은근 있으니깐.

 

"열한 명이 유죄라고 하는데, 나까지 손을 들면 애를 죽게 두는 것 아닙니까?"

 

저작권 보호 기간이 만료돼서 공짜로 볼 수 있다! 아싸링! 또 봐야지!

 

그리고 한국 영화 '배심원들' 소재도 이것과 거의 똑같다.

모두가 유죄라고 확신을 하는 상황 속에서 한 사람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시작되는 논의.

나는 성난 12인이 더 재밌었음.

'영화, 드라마, 다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스쿨  (0) 2024.11.16
존슨 가족의 기묘한 일 (The Strange Thing About The Johnsons)  (1) 2024.11.16
슬기로운 감빵생활  (2) 2024.11.16
12인의 성난 사람들(연극)  (0) 2024.11.16
미드소마  (2) 2024.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