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824
갑자기 영상매체를 볼 기력이 나서 봄.
제목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서 사회에서 외면받는 노인의 모습을 담아낸 영화인 줄 알았다. 그런데 유명한 사이코패스가 이 영화에 등장해서 1차로 응?? 했고 노인에 대해 적극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아서 2차로 응?? 했음. 그리고 갑자기 영화가 끝나서 3차로 엥????? 했음. 뭘 말하는지도 몰라서 이게 뭔데?? 하며 해석이랑 리뷰 찾아봄. 영화가 2시간인데 해석을 1시간 찾아봄ㅋㅋㅋㅋㅋ 쨌든 해석 찾아보니까 조금이나마 이해가 감.
정~~~말 염세적인 영화다. 재앙(그 사이코) 앞에서는 그 무엇도 무력하고, 찰나의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선택이 생을 좌지우지하며 삶의 지혜를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노인은 사실 위험으로부터 회피해 연명해온 것일 수도 있다는… 그런데 그렇게 회피하며 위험(재앙, 죽음)을 피해 살아왔지만 세월로 인해 결국은 죽음을 피하지 못한다. 쩝… 입안이 씁쓸해지는 영화다.
이 영화가 비정한 길을 간다고 처음으로 생각하게 된 부분은 르웰린이 물을 가져다주려고 나섰다가 추격을 받게된 장면에서이다. 이 자식은 못되려면 끝까지 못되던가 애매하게 죄책감을 가져서 추격을 받냐... 감독은 선의의 선택을 죽음으로 향하는 초석으로 깔아놓냐~ 진짜 비정하다~. 너무 늦은 선의는 끔찍한 결말을 낳기도 한다.를 말하고 싶었던 건가? 그래도 비정하다~. 별개로 르웰린이라는 캐릭터는 매력적으로 다가옴. 그는 이 영화에서 젊음, 혈기를 상징하는 역할로, 단 한 번도 선택의 기로에서 지나치는 법이 없는데 이게 참 마음을 잡아끈단 말이지… 물론 하면 안 될 선택(바람)을 하는 바람에 죽어버렸지만 그 어떤 선택의 순간에도 물러서지 않고 돌진하는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아마 내가 영화 속 보안관처럼 큰 열정도 없고, 방관자의 입장으로만 남고 싶어하기 때문에 나랑 정 반대의 성향에 끌리는 걸지두. 또 딴 얘기이기는 한데 주인공이 갑자기 죽어버려서 굉장히 당황했는데 그와 동시에 영화에 급격히 흥미가 가기 시작했음. 그 전까지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 이런 느낌이었는데 이 뒤는 뭘 얘기하고 싶은지도 예상도 안 가고 뒤에 무슨 내용이 나올 지 예측도 안 됐기 때문에.
아… 자야하니까 대충 마무리해야겠다. 제목이 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인지는 여전히 모르겠다. 해석을 찾아보면 그 순간에는 이해가 되는 것 같기도 한데 잠깐 딴 생각하면 증발해버림… 제대로 이해를 못 했다는 증거이겠지. 번역 오류라 제대로 번역하면 ‘노인을 위한 나라가 아니다’가 된다고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해가… 안 됨… 원 구절의 시에서는 급변하는 세상은 노인에게 다정하지 않다.라는 의미로 쓰인 건 ㅇㅋ 이해하겠는데, 영화에서는… 급변하는 세상? 어디서 이걸 표현한 건지 모르겠음. 그나마 억지로 해석을 해 보자면, 세월이 지나버린 탓에 열의를 가지지 못하는 자신의 한계를 느끼고 은퇴하는 노인…? 노인이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 스흡…. 아닌 것 같은데….. 전통의 시대에서는 지혜롭던 노인이 급변하는 세상(폭력이 난무)에서 설 자리를 잃어 탄식을 내뱉으며 물러나는 것,,,? 모 르 겠 다 아….. 어렵다….
쨌든 감독은 삶이란 건 아주 작은 선택으로도 개벽할 수 있는 거다. 삶이란 거 그렇게 대단한 게 아닌 덧없는 것이다. 를 말하고 싶었나? 일단 내가 보기에는 그렇게 말하는 것 같음. 그리고 맨 마지막에 나오는 꿈 얘기… 쩝 불을 들고 있는 아버지 얘기는 … 음… 헛된 희망? 아니면 그나마 남은 희망? 뭘까… 모르겠다~. 어렵다~. 근데 미국을 까는 영화라는 거는 대충 알겠음 ㅋㅋ
확실한 건 난 이렇게 어려운 영화일 줄 몰랐단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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