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 다큐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haomoondo 2024. 11. 18. 02:36

2023.03.12 : 1~2화

2023.03.18 : 3~4화

2023.03.19 : 5~8화

이 다큐멘터리가 공개된 이후 사회에 엄청난 파장이 있었다. 사실 천천히 볼 생각이었는데 사이비 이새끼들이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해서 혹시라도 내려갈까봐 급하게 보기 시작함.


JMS

1화

정명석이 성범죄를 저지를 당시 녹음으로 다큐멘터리는 시작된다.

피해자는 해외에서 거주 중인데, 이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한국으로 입국하려 하자 JMS 해외지부에서 이를 방해한다. 한국에 입국한 후에도 계속 미행하며 피해자를 괴롭힌다.

JMS는 80년대 국가가 혼란하던 시기 상위대학 학생들을 시작으로 대학생들 사이에서 교세를 확장시켜 나갔다. 사회적으로 암울하고 답답하던 시기, 보수적이던 타 교회들과는 달리 자유롭고 개방적인 문화에 많은 대학생들이 매력을 느낀 듯하다. 이렇게 세력을 넓히고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낸 정명석은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수많은 성범죄를 저질렀다. 축복을 내려준다, 건강검진을 해 준다 등 터무니없는 이유를 내세워 이 새끼는 피해자들을 유인하고, 입막음을 했다.

이런 인간도 덜 된 새끼가 왜 아직도 생존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대형화재가 발생해 이를 보도하는 뉴스를 보며 '아, 이 XX 아까워서 어떡해.' '네가 전도를 안 해서 아깝게 쓰지를 못 했다. 데리고 왔어야지.'라는 발언을 지껄였다고 한다. 참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가히 경멸스럽다. 예수는 죽었다 부활 한 후에서야 비로소 인정받았다. 이 새끼도 한 번 죽여보고 부활하는지 실험하면 좋겠다.

공포를 이겨내고 인터뷰를 한 메이플, 그리고 또다른 피해자들이 진심으로 존경스럽다.

2화

JMS는 성범죄를 신고하려는 신도들에게 죽여버린다는 협박을 할 뿐만 아니라 이를 실제로 행동에 옮겼다. 탈퇴한 황 양을 납치하고 폭행한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

반 JMS 단체에 대한 습격도 엄청나다. 정명석을 잡은 사람은 집 앞에서 쇠파이프로 폭행을 하고, 김도형 교수의 아버지를 습격하여 한 쪽 얼굴에 구멍이 뚫릴 정도로 가격했다. 현직 검사도 신도였기 때문에 JMS는 온 가족의 신상정보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부모님의 집에 도청장치까지 설치했다.

정명석은 해외 도피 생활을 하면서도 추잡한 생활을 계속했다. 한국에 있는 여신도들에게 사진과 동영상을 찍게 하고, 이것을 보고 선별한 후 해외로 불러들여 강간했다. 이러한 내용들이 담겨 있는 것이 홍콩X파일이다. 이 파일의 제보자는 다른 피해자들이 이것을 보고 탈퇴할 수 있기를 바라며 웹하드에 올렸다.

김도형 교수가 만든 반JMS사이트인 엑소더스 회원들은 경찰, 검찰 모두 관심이 없자 직접 정명석을 잡기로 결심하고 홍콩으로 출국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정명석을 붙잡았다. 붙잡힐 당시 정명석은 이렇게 한심할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볼품없는 찌질이처럼 역정을 냈다. 모기장 안에서 여신도들과 시시덕거리다 잡히자 화를 내고, 그러다 따귀를 한 대 맞자 허겁지겁 도망가는 모습으로. 이새끼는 잡혀서 어떻게 됐는가? 1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그리고 중국으로 밀입국하고 또 비슷한 생활을 계속하다 또다시 붙잡혔다.

김도형 교수님을 비롯한 반JMS단체 회원들께 경의를 표한다. 너무나도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

3화

중국에서 잡힌 정명석은 한국으로 송환된 뒤 징역 10년을 선고받는다. 재판 과정 중 대질심문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정명석은 무릎을 꿇고 손을 비비며 "검사님,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저는 메시아가 아닙니다."라는 등의 말을 했다. 이런 비굴한 모습, 메시아임을 스스로 부정하는 모습에 충격받은 JMS 신도 중 한 명은 자살했다고 한다.

반 JMS 활동가들은 정명석이 출소할 때 즈음이면 JMS가 붕괴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정명석은 본인이 수감된 것을 시련이라 명명하고, 세상의 죄를 대신 뒤집어 썼다고 주장하며 신도들의 믿음을 공고히 했다. 의미를 부여한 방법 중 하나. 이새끼의 수감번호가 1178인데, 오전 1시 오후 1시 오후 7시에 기도하면 8자가 핀다고 입을 털면서, 그렇게 끼워맞추기를 통해 신도들을 조련했다.

가장 화가 난 부분은 피해자가 가해자로 변하게 만들어 놓은 시스템이다. 이 때문에 피해자들은 JMS 탈퇴 이후에도 계속 죄책감을 가지고 혼란스러워하였다. 또, 피해자들이 계속 스스로를 바보같았다, 멍청했다고 이야기하며 자책하는 모습에 가슴이 아프고 분노가 치밀었다.

메이플은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하여 한국으로 되돌아 와 기자회견을 했다. 이 엄청난 용기는 분명 누군가에게 원동력이 될 것이다.


오대양, 구원파

4화

32명이 죽은 미스터리한 사건, 오대양 사건에 대해 다룬 회차.

오대양은 물건을 만드는 회사였는데, 직원들의 복지가 훌륭햐고 사장인 박순자가 자선사업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었다. 하지만 회사의 실상은 사채를 빌리고 돌려막기를 통해 근근이 유지해가는 사이비 기반의 사기 집단. 돈을 빌려주면 높은 이율의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하고, 초반 몇 번까지는 성실히 이자를 지급하며 사람들을 현혹했다. 이에 믿음을 얻은 사람들이 더 많은 돈을 가져다 바치고 오대양은 이를 다시 다른 사람에게 이자를 지급하는 데에 이용하고... 이것이 반복되다 보면 결국에는 감당할 수 없게 된다. 이런 위태로운 회사의 상황 속에서, 돈을 돌려받으러 온 채권자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하며 오대양 사건이 촉발된다.

아프다는 핑계로 경찰 조사를 피해 병원에 입원한 박순자는 자신의 신도들과 함께 사라진다. 그리고 얼마 후, 이때 사라진 신도들은 박순자와 함께 시체로 발견된다. 이들의 인원은 총 32명. 해당 사건은 집단 자살로 종결되었으나, 타살을 의심하는 이들이 많다. 그 이유는 나머지 31명을 죽이고 자살한 것으로 보이는 남자가 자살로는 발생할 수 없는 상흔을 가지고 있다는 점, 혼자서 31명을 죽이는 데에는 엄청난 시간이 필요하지만 단 며칠만에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 보통의 종교 집단 자살 사건과는 달리 교주가 가장 먼저 죽었다는 점 등이 있다.

이 사건에서 구원파 교주인 유병언과의 연결고리가 발견되었다. 해당 증거를 통해 사건을 다시 파악해 보면, 헌금만으로는 돈이 부족했던 유병언이 한 회사를 인수한다. 그리고 각 지역에 분점? 대리인?을 내세워 오대양이 했던 것처럼 고리를 미끼로 돈을 모은다. 그리고 이렇게 모인 돈을 유병언에게 전달한다. 오대양과 유병언의 관계에 대한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됐지만 법원은 결국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왜일까, 전두환과 관계가 있어서인지, 발견된 시체 대부분이 이틀 만에 소각되어 증거가 부족해서인지 알 수는 없지만 하여튼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다.


아가동산

5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던 아가동산에 대해 다룬 회차. 이곳의 교주는 신나라레코드를 세운 김기순이다.

김기순은 본디 이교부라는 사람의 교인이었다. 그러나 이교부가 투옥되자, 김기순은 이를 이용해 이교부의 신도들을 자신의 신도로 포섭하고 자신이 교주가 되었다. 김기순은 자신의 이름을 '아가야'라고 지었는데, 그 이유는 어린아이가 되어야 천국?지상낙원?에 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가동산도 이에 기초한 이름이다.

김기순은 천국인 아가동산에는 선택받은 소수의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다고 헛소리를 지껄이며 신도들을 점차 자신에게 순종하도록 만들었다. 이를 통해 김기순은 돈이 있는 사람들에게서는 돈을 헌납하게 하고, 돈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몸으로 때우라며 중노동을 시켰다. 신도들의 희생을 통해 부를 축적한 김기순은 부지를 매입하고 아가동산을 설립했다. 이 아가동산은 모조리 신도들의 손으로 건설되었다. 일체의 건설의뢰 없이.

아가동산은 여느 사이비들과는 다른 특징을 하나 갖고 있는데, 바로 폐쇄적이라는 점이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신도들을 노예처럼 부렸기 때문이다. 신도들에게 중노동을 시키고, 신도들이 벌어온 돈으로 신나라 레코드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운영했다. 인건비가 들지 않기 때문에 신나라 레코드는 엄청난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고, 현재도 건재하다.

사이비 종교가 늘 그렇듯, 엄청난 부와 권력을 가지고 하는 일은 추잡스러운 일이었다. 김기순은 아이를 포함한 사람들을 굶기고, 때렸다. 그리고 젊은 남자들을 성폭행하며 혐오스러운 생활을 이어나갔다.

김기순은 사람들을 성공적으로 노예화하기 위해 신도들에게 3선을 끊어내도록 강요했다. 3선 중 하나는 인정선이다. 이새끼는 이를 사람들에게 강요하며 심지어는 부모가 자식을 폭행하도록, 자식이 부모를 폭행하도록 하였다. 두번째는 정욕선이다. 이성 간의 사랑또한 엄격히 막으며 만일 이를 어기면 다른 신도들보다도 더욱 노예같은 삶을 살도록 했다. 세 번째는 물질선, 사람들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심지어는 교육까지도 막았으면서 자신의 자식들은 호의호식하게 하며 유학까지 보내는 뻔뻔한 행동을 취했다.

6화

아가동산에서 발생한 여러 건의 살해 중 2건에 대해 수사가 시작되었다. 하나는 강미경의 사망 사건, 또 다른 하나는 최낙귀의 사망 사건.

강미경은 김기순의 아들이 강미경에게 호감을 가졌다는 이유로 살해당했다. 강미경 엄마의 폭행을 시작으로, 다른 신도들이 그녀를 무자비하게 구타하여 그녀는 사망했다. 최낙귀는 만5세 아동으로, 강제로 부모와의 접촉이 차단된 아이가 김기순에게 반감을 가지자 김기순은 아이를 8월 무더위에 8일동안 돼지우리에 묶어놓고는 음식도 물도 그 어떤 것도 주지 않았다. 아이에게 돼지 분뇨를 먹이고, 폭행하여 사망에 이르게 했다.

검찰은 김기순을 잡기 위해 아가동산을 급습했지만, 결국 놓치고 말았다. 김기순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시신을 찾기 위해 강미경과 최낙귀를 암매장한 윤방수를 설득하는 데 성공해 발굴을 시작했다. 하지만 시신은 나오지 않았고, 수사는 혼돈으로 가득차게 되었다. 이후, 김기순은 자수를 한다. 아마 복잡한 일을 해결하고 나올 생각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공판이 열렸는데, 이 공판에서 낙귀의 모는 낙귀가 심근경색으로 죽었다고 증언했다. 낙귀를 때린 사람들은 자신의 폭행을 인정했는데, 엄마는 이를 부정한 웃픈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더하여, 윤방수또한 땅을 받고 진술을 번복하며 결국 대법원 판결에서 징역 4년과 벌금 56억원이라는 형이 선고되었다. 이 판결에서는 최낙귀에 대한 구타와 사망만이 인정되었고, 살인과 사기에 대해서는 무죄가 선고되었다. 살해 의도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김기순은 출소 후 56억의 벌금을 현금으로 납부하고 아가동산으로 돌아갔다.

피해자들이 얼마나 아팠을지, 억울하게 생명이 사그러들 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지 상상조차 안 간다. 어떻게 그 어린 아이를 죽일 생각을 하는지 어떻게 돼지우리에 집어넣을 생각을 하는지. 치가 떨리고 가슴에 무언가 얹힌 것 같다.


만민중앙교회

7화

MBC 습격 사건. 한 달 동안 협박을 받으면서 취재했던 PD 수첩 팀이 만민중앙교회 회차 분을 방영하려는 당일, 이재록은 자신의 교회에서 신도에게 MBC에서 거짓된 보도를 할 예정이고 그것을 막기 위해 데모해야 한다고 선동하였다. 그는 여러 대의 버스를 이용해 신도들을 MBC 앞으로 이동시켰는데, 이 신도들은 MBC 내부에 침입하여 격렬한 항의를 하였다. 이들은 4층 교양국에 침입하였다가 방영이 시작되자 방송이 송출되는 주조정실로 향하여 문을 부수고 방영을 중단시켰다. 이 사건에 대해 재판이 진행되었으며 MBC 측이 승소하였다. 하지만 이재록은 자신이 승리했다며 신도들에게 거짓을 이야기했다.

앞서 봤던 JMS, 오대양, 아가동산과 비교했을 때 이 사이비 신도들의 광기가 내가 느끼기엔 가장 압도적이었다. 신도들이 이렇게 열광하는 이유는 이재록이 행하는 쇼들이 정말 터무니없어서 정신을 내놓지 않으면 보이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추측해본다. 허공을 바라보며 신이 내려앉았다, 손등을 보면서 뭔 독수리?가 있다. 하나님과 함께 걷고 있다, 하늘로 떠났다.고 이야기하는 등 황당한 주장들이 이 교회에서는 판을 친다.

이재록은 아픈 사람들을 고쳐주는 쇼를 통해 인기를 얻었다. 걷지 못하던 사람이 걷고, 암 말기였던 사람이 치유되는 쇼들. 이런 사기같은 쇼를 보고도 의심하지 못할 정도로 절박한 사람들은 그렇게 사이비에 빠져들었을 것이다. 이새끼는 이 외에 자연현상도 지가 한 일이라고 씨부려쌌다. 이재록은 한국 뿐 아니라 해외 각지에서도 사이비 활동을 펼치며 세를 불려 나갔다.

8화

이재록은 천국을 5단계로 나누었다. 낙원, 1천층, 2천층, 3천층, 새예루살렘으로. 왜 나누었나? 신도들 간의 경쟁을 부추기기 위해서. 이 등급은 헌금을 많이 하면 할 수록 높아졌다. 만민중앙교회 신도들의 대부분은 극빈층이지만, 이들은 자신의 고혈을 스스로 쥐어짜며 이재록에게 돈을 바쳤다.

이 새끼는 돈에 미쳤다. 이재록과 사진 찍기 위해서 돈을 내야 하고, 만나기 위해서 돈을 내야 하고, 무안단물이라고 이재록이 축복한 물을 팔고, 이재록의 굿즈들을 팔고... 헌금도 종류가 다섯 손가락이 넘고 예물?도 있다. 아이들의 세뱃돈까지 십일조하라는 돈에 미친 새끼.

"내가 죽을 병이 왔다고 하는 거는 죽을, 이런 죄를 지었단 얘기예요. 사망에 이르는 죄를." 이재록이 직접 지껄인 말이다. 아픈 것은 믿음이 부족해서이다. 병원에 가면 안 된다. 이런 식으로 사람들을 옥죄었기 때문에 치료할 수 있었던 폐결핵, 암으로 죽은 사람이 많았다.

성에 대해 엄격했던 이 새끼는 지만은 예외라는 사이비 특유의 뻔한 태도를 취했다. 남자 신도 중 몇몇은 자신의 성기를 절단할 정도로 이재록을 맹신했지만, 이재록은 이를 비웃듯 믿음을 배신했다. 여신도들을 오피스텔로 부르고는 이곳은 에덴동산이니 옷을 벗어야 된다고 하며 성폭행을 가했다. 이 씹새는 주로 모태신앙인 여신도들에게 성폭행을 가했다. 모태신앙이라 함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 품에 안겨 있던 때부터 봐 왔던 아이들이라는 것이다. 그런 아이들을 성폭행했다. 믿음을 이용해서.

여느 범죄자가 그렇듯이 비루하고 볼품없는 모습으로 이재록은 징역 16년을 선고받고 투옥되었다. 매달 영치금 500만원이 가득 채워지는 상태로 방장을 맡으며 잘 지내고 있다고 한다.


감상평

여기에 등장한 교주들은 정말 자신이 신이라고 생각했을까? 절대 아닐 것이다. 그래서 더 화가 난다. 사람들의 믿음을 착취하려고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 낸 체계가, 행사가, 쇼가 혐오스럽다. 그 노력과 시간을 기울여 한다는 게 사람들을 농락하고 기만하는 일이라니. 한심스럽다. 이 사람들은 자신의 신도들이 얼마나 우스워 보였을까. 그 맹목적인 믿음을 배반하고 하는 일이란 게 고작 범죄라는 것도 어이가 없다. 얼마나 자신에게 가치가 없는 것이었길래 그리 행동하는 걸까.

사이비들의 결말도 한숨만 푹푹 나온다. 전부 감방에서 나와 호의호식하고 있는 사람과 호의호식할 예정인 사람들이다. 이 믿음은 왜이리 공고한 걸까. 사법 시스템에 대한 믿음이 더 강했다면 사이비에 대한 맹종을 깨뜨릴 수 있지 않았을까, 아니 애초에 사회 안전망이 두터워 간절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사회 내에서 충분히 구제됐다면 처음부터 사이비에 빠지지 않을 수 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들이 자꾸 든다.

간절한 사람들을 착취하는 행태는 역겹다. 이 새끼들이 말하는 천국이 정말로 있다면, 전부 천국에 발끝하나도 걸치지 못하겠지.

이재록의 말투에서 예전에 들었던 어떤 인강강사의 말투가 연상된다. 홀린듯이 열심히 들었던 것 같은데 내가 들은 게 인강이 아니라 설교 영상이었으면 나도 빠지지 않았을까. ㅎ...

박멸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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